성수·왕십리
서울숲 골목 한편, 한국 공예 작가들의 손끝을 모아낸 핸드크래프트 셀렉트숍. 가게 이름이 말하듯 물건마다 만든 이의 시간과 이야기가 따라붙고, 다관과 잔, 그릇과 작은 기물들이 동양적인 결을 따라 단정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도자 위로 떨어지는 빛이나 손에 닿는 기물의 무게가 만들어내는 느슨한 흐름이, 빠르게 지나치는 성수의 거리에서 한 박자 호흡을 늦추게 한다. 손으로 빚은 물건의 오랜 시간을 가까이 두고 싶은 날, 천천히 들러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