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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가게

제주

소품샵

제주 한림, 협재 바다에서 멀지 않은 조용한 마을 골목 안쪽에 비바람에 바랜 나무 외벽의 3층 건물이 서 있다. 2014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온 서쪽가게는 '빈티지 아카이브, 시간의 기록'이라는 말처럼 오래된 물건들을 층마다 나눠 담고 있다. 1층에는 실버와 원석 주얼리가 있고, 2층에는 키친웨어와 램프, 빈티지 의류가, 3층에는 세라믹 캔들 홀더와 향, 문구가 놓여 있다. 말린 씨앗과 풀잎을 표본처럼 붙여둔 벽, 선반 위의 오래된 인형 같은 작은 장면들 사이를 오르내리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흐른다. 협재 바다를 들른 날, 골목 안쪽의 이 오래된 서랍 같은 가게까지 발길을 이어보는 건 어떨까. Focus Item — 실버 펜던트 목걸이. 작은 조각부터 원석까지 펜던트 모양이 저마다 달라서, 하나씩 걸어보며 내 것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