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로 골목 3층,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흰 회벽에 원목 선반이 가득한 공간이 나온다. 선반마다 차곡차곡 쌓인 도자기 그릇들, 서랍을 열면 한 자루씩 가지런히 누운 커트러리, 와이어 바구니와 라탄 오브제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진열 방식 자체가 이미 하나의 취향 제안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일상의 기물을 소개하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라는 기준 하나를 조용히 고수한다. 어느 그릇이 지금 내 식탁에 맞는지 고민이 생기는 날, 들러보고 싶어지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