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북촌
서촌 골목 안쪽, 붉은 벽돌 건물의 반지하로 내려가면 만나는 조용한 편집숍. 파보르는 의류와 리빙 소품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무는 공간이다.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업사이클 러그, 손때 묻은 질감의 세계 각지 수공예 접시와 패브릭까지 — 정갈하게 놓인 물건들 사이로 누군가의 오랜 취향이 배어 있다. 서촌을 걸을 때마다 지나쳤을 그 계단, 한번쯤 내려가볼 만하다.